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순대
알고보면 순대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순대는 만드는 과정이 손이 많이 가고 정말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음식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순대를 알아봅시다.
당면순대
순대라는 단어를 들으면 바로 떠오르는 그 순대!
소창에 선지랑 당면만 꽉꽉 채워넣은 순대
알고보면 생각보다 역사가 짧은 음식인데
1970년대에 남아돌던 당면공장 찌끄러기들을
긁어모아 순대소로 사용한게 시초입니다.
손 많이가던 고급 잔치 음식인 순대를 대중화 시킨 주역입니다.
일단 순대로만 보면 가장 성의없는 순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급식이나 편의점 순대국 같은데서 구색을 맞추기 위한 순대인 이미지도 있습니다.
고기순대(평양순대)
순대의 기본형, 평양 스타일 순대입니다.
돼지 소창에 갖은 야채에 고기 선지 등 웬만한 재료는 다른 여타 순대와 같지만
우리가 먹는 순대랑 차이가 있는 것은 당면은 전혀 없이 찹쌀이 들어가서 든든하고 북쪽 음식 특성으로 방앗잎이 들어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백암순대
용인 백암지역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주로 소창이 쓰이는데 갖은 야채와 고기소, 당면 등이 들었습니다.
선지가 적게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고 소선지가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선지의 비중이 낮아 하얀색인 것이 백암순대의 특징입니다.
가장 무난하고 호불호 없는 맛이고
병천순대와 더불어 순대국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병천순대
충남 병천면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백암순대와 더불어 가장 많이 보이는 스타일입니다.
돼지 소창 안에 야채와 당면 위주로 소를 넣고 많은 양의 돼지 선지가 들어가기에
순대의 색이 진한 검은색입니다.
소창을 사용해서 병천, 백암, 평양식이 적당히 섞인 공장제 순대들이
이른바 '토종순대'라는 이름으로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런 순대가 우리가 가장 많이 먹게 되는 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바이 순대
함경도 지역에서 먹던 큼지막한 순대입니다.
평양식이 소창이면 함경도식은 대창을 사용합니다.
실향민들이 남쪽지역으로 내려와서 고향음식으로 해먹던 음식이라
부산이나 속초 같이 피난민들이 정착한 도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조 순대인만큼 당면은 쓰지 않고 선지를 비롯한 각종 소에 찹쌀이 가득 들어있어 든든합니다.
백순대(선지없는 순대)
개성식 순대라고도 하고 평안도식이라고도 하는데 정확한 명칭과 지역을 알기 힘듭니다.
선지가 전혀 안들어가서 희기에 백순대입니다.
고기 야채가 들어서 만두소와 비슷하고 선지가 없으니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피순대
충청도 이남지역에서 많이 보이는 스타일입니다.
주로 대창을 사용하여 하나 하나가 큼직합니다.
크게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아주 적은 양의 속재료에 피만 왕창 넣어 탱글탱글한 순대가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피를 많이 넣었으나 각종 야채, 고기, 찹쌀 등 속재료를 듬뿍 넣은 유형이 있습니다.
막창순대
말그대로 막창을 피로 쓴 순대입니다.
두껍고 쫄깃한 막창 자체가 특징이고 순대국 건더기로도 막창을 넣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은 전반적으로 피순대와 비슷하지만
제주, 전남, 경북 각각 고유의 막창순대가 있어 조금씩 달라집니다.
덧붙여 암뽕순대라는 것은 암뽕(돼지자궁, 나팔관) 안에 내용물을 채운 것이 아니라
막창순대인데 곁들이로 암뽕을 썰어주는 음식입니다.
제주순대
돗수애, 돝수웨, 수애, 수웨 등 불리는 이름이 많은 제주도 전통 순대입니다.
원조 제주 순대는 대창과 막창에 야채같은 부재료는 거의 없이 선지에 메밀 위주로만 들어가서
담백한 맛에 퍽퍽한 식감입니다.
식객으로 유명해진 보성시장 인근의 큼지막한 순대는 사실 육지에서 온 아바이 스타일 순대라고 합니다.
연변순대
연변지역 조선족들이 만들어 먹는 순대입니다.
대창을 사용한 아바이순대와 비슷하지만 찹쌀비율이 극단적으로 높아서 진정한 의미의 찹쌀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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