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숨어있는 아파트 로열층, 로열동 찾는 방법

아파트의 좋은 층을 로열층이라고 하고, 좋은 동을 로열 동이라고 합니다.

 

로열층이란?

최고층을 기준으로 50~80%에 해당하는 층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30층 아파트에서는 15~24층을 말합니다

로열층으로 불리는 이유는 중고층인만큼 조망권이 우수하고 일조권 침해가 적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름에 햇볕을 더 많이 받고 겨울에 바람이 더 세게 불어 냉난방비 부담이 큰 탑층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위치나 구조와 가족 구성에 따라서 느끼는 로열층이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어있는 로열층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아파트가 경사면에 지어졌으면 저층을 보자

경사진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단차(높낮이 차이)로 인해 1층 가구가 반대편에서는 3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 아래층(1~2층)은 대부분 주차장으로 사용이 됩니다.

이러한 세대에 입주한다면 1층 세대 가격으로 보다 높은 조망 및 보안 안전성 등 3층 세대의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피난안전구역 위층을 보자

 

고층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단지 내에 피난안전구역(재난안전층)을 구비한 단지들이 등장했습니다.

소방법에 따르면 30층 이상 49층 이하 아파트의 경우 전체 층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층으로부터 위아래 5개 층 이내에 대피층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대피층은 의외의 이유로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구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아래층에 피해를 줄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대피층의 위층을 선호하여 인기가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50층 이상 고층 건물일 경우에만 대피층 설치가 의무화된 만큼 30층 이상 아파트에 모두 대피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30층 이상 49층 이하 아파트의 경우 폭 1.5m 이상 직통 계단을 설치하면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조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피난안전구역은 모든 아파트에 구비돼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숨겨진 로열층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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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프리미엄이 있는 단지를 보자

보통 아파트 1층은 기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1층 세대에 더 ‘힘을 준’ 단지도 있습니다. 아이 혹은 노인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이들 단지는 1층 세대에게 텃밭 등을 가꿀 수 있는 개인정원이나 혹은 개별 출입구를 만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부에 필로티를 갖춘 단지의 1층도 프리미엄 형성에 유리합니다.

1층 세대의 고질적 문제인 사생활침해, 지면 습기, 일조량 부족, 도로 및 행인 소음 등의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조망 대상에 따라서 로열층도 달라집니다

아파트를 고를 때 뷰도 중요합니다.

산, 바다, 강, 공원 등 조망 대상이 어떤 것인가, 단지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서도 로열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시로 바다 조망권이 우수한 부산 해운대의 경우 아파트 고층부 보다 중간층에 해당하는 로열층 조망권이 더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고층부의 높은 가격을 중간 로열층이 따라가 가격차를 좁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층에서는 먼바다를 볼 수 있지만 오히려 너무 높아 하늘과 물만 보이는 것과 달리, 중간 로열층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대교의 멋진 야경이나 수목 등 원근감을 느낄 수 있는 탁 트인 전경을 현실감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로열동을 찾으려면 단지의 보행자 출입구를 찾아라

로열층뿐만 아니라 ‘로열동’도 실거주자에게는 중요합니다. 따라서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면 아파트 모형을 통해 동 출입구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동 출입구 인근에 지하철역 혹은 버스역이 위치한 경우가 많으므로 동 출입구와 가까운 동이 로열동으로 뜰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파트가 대단지일수록 단지 내 이동거리가 길어지므로, 출입구와 가까운 동의 선호도가 더 높아집니다.

투자 수요자라면 보통 분양 시장에서 말하는 로열층을 노리는 편이 프리미엄 형성에 유리하겠지만, 직접 거주할 실수요자라면 좀 더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내 일상에 도움이 될 실질적인 로열층을 찾는다면 주거 편의성이 올라가겠지요?